경기도 주도로 수도권 3개 시·도가 공통 의제 등을 논의하는 ‘수도권정책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어서 비(非)수도권 자치단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광역 자치단체들은 정책협의회를 구성한 후 수도권 규제완화를 골자로 한 ‘수도권 균형발전을 위한 규제 합리화’ 등을 의제로 선정, 문제를 처리해 나갈 방침이어서 비수도권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수도권 정책협의회 구성을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과 23일 낮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3개 시·도 단체장들은 이날 주민의 행복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서울, 경기, 인천 간 공통 의제 등을 논의할 수도권 정책협의회 구성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기도는 협의회 구성을 기점으로 향후 서울, 인천과 ‘수도권 균형발전을 위한 규제 합리화‘ 등을 주요 의제로 설정하고, 현안을 처리해 나갈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수도권 규제 완화라는 의미를 포함한 규제 합리화 등을 (수도권 정책협의회의) 주요 의제로 다루려고 한다”며 “3개 시도간 안건을 무엇으로 할지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런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하는게 경기도의 의지”라고 말했다.
　수도권 3개 시·도가 협의체를 구성하고, 수도권 균형발전을 위한 규제 합리화를 주요 의제로 선정해 처리할 경우 수도권 규제 완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럴 경우 수도권의 과밀화 현상은 해소되지 않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양 지역 간 갈등을 부채질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