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동안 외국인 투자 가운데 건수 기준 76.9%, 금액 기준 62.4%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홍지만(새누리당긿대구 달서갑)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외국인 투자는 여건이 좋은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액은 총 592억 6800만 달러로 이 중 62.4%인 369억 8500만 달러가 서울(37.5%), 경기(11.0%), 인천(13.9%) 등 수도권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구나 건수 기준으로 볼때 서울(49.3%), 경기(19.3%), 인천(8.3%) 등 수도권에 76.9%가 집중됐다.

　전국 17개 시긿도별 외국인 투자액을 조사한 결과, 서울이 전체의 37.5%인 222억3400만 달러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인천(82억1800만 달러), 경기(65억3300만 달러) 순으로 조사됐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이 60억4300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나 전국의 10.2%에 불과했다.

　강원의 경우 지난 5년동안 102건에 모두 12억6600만 달러의 외국인 투자가 이뤄졌으나 전국대비 건수 기준 0.9%, 금액 기준 2.1%에 그쳤다.

　홍 의원은 "투자여건이 좋은 수도권에만 외국인 투자가 집중되는 등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정부는 비수도권에도 외국인 투자가 확대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인센티브 강화 등 제도적, 재정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