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개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신규 직원을 채용하면서 해당 지역인재 채용은 5%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윤덕(새정치민주연합 전주 완산갑) 의원이 12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제출받은 정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0개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75개의 지역인재 신규채용 비율은 △2012년 2.8% △2013년 5.0% △2014년 7월말 기준 6.8%로 집계돼 평균 4.8%를 기록했다.

　원주의 경우 이전 공공기관 9개를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지역인재 채용비율이 △2012년 2.6% △2013년 2.6% △2014년 4.1%로 평균 3.1%로 분석됐다.

　올해의 경우 지역별로 △부산(27.3%) △대구(15.2%) △제주(11.8%)는 두자리 숫자를 기록했으나 △경북(0.8%) △충북(1.7%) △(울산 3.0%) 등은 한자리 숫자의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김 의원은 "공공기관들이 혁신도시 이전을 추진하면서 지역대학과 MOU 체결, 지역 취업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지역인재 채용을 강조했지만 실제 채용실적은 극히 저조하다"며 "단순히 권유하는 정도로는 당초 기대했던 국토 균형발전과 지방대학 취업문제 해결이 어려운 만큼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를 위한 법적 조치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