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언론 중요성 특히 강조
“안보·일자리 국정 최우선
울산형 4차 산업혁명 추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사진) 대통령 후보는 1일 “저는 ‘광화문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단순히 집무실을 옮긴다는 장소적인 의미보다 그 만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뜻”이라면서 “소통에 가장 중요한 1차적 대상이 언론이라 생각한다”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 회장 김두수)과의 초청인터뷰에서 “언론 가운데서도 지역언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문 후보는 “저는 지역사람이기 때문에 지방화, 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 시대와 지역언론의 발전을 위해 국가가 지원을 해야 하고, 대통령도 지역언론들과 권역별로 별도로 함께하는 등의 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참여정부 때는 지역신문지원(특별)법을 만들어서 지원을 하기도 했다. 그 때는 지역언론과도 권역별로 청와대에서 활발히 인터뷰했다. 다시 한번 그런 정부, 그런 대통령이 되겠다”고 언론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거듭 약속했다.,

문 후보는 또한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이전과 관련, “그와 한편으로 행정수도 지방이전, 또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하겠다고 약속을 드렸다. 그 개헌 과제 속에 행정수도 지방이전도 포함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국민들 여론을 들어야겠다”면서 “국민들이 지지하면 개헌 과제 속에 포함시키겠다. 그렇게 될 경우에 행정수도가 이전하게 되는 시기가 언제쯤 되는지를 가늠해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설령 행정수도 지방이전이 개헌이 돼서 그 방침이 정해진다 하더라도 실제로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하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기간이 불과 2~3년 정도 시차라면 광화문으로 옮겼다 또 세종시로 옮겼다 하는 것은 행정, 예산 등의 낭비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고 여러해의 기간이 필요할 경우 빠른 시일 내에 광화문으로 집무실을 옮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이와 함께 집권에 성공할 경우 국정의 우선순위를 안보와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찍었다.

이와 관련, 문 후보는 “가장 시급한 것은 안보다. 외교면에서 아주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그 부분들을 우선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1차적 과제일 것”이라며 “당선되면 곧바로 적어도 미·중·일·러 4개국에 특사를 보내는 것을 시작해서, 지금 외교상, 안보상의 많은 위기 상황을 조속하게 해결하고, 국민들을 안심시킬 것”이라고 했다.

문 후보는 또 일자리와 관련, “정책적인 면에서 일자리가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모든 위기의 근원이 일자리다. 저성장 이유, 양극화 이유, 저출산 고령화도 그렇고, 청년 고용절벽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역설했다.

문 후보는 이밖에 울산지역 공약과 관련, “울산은 모방형 성장에서 기술선도형 성장으로의 전환을 위해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제조업과 IT·SW 산업간 융합을 통해 ‘울산형 4차 산업혁명’을 추구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고급 인재를 육성하고 기술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조립과 가공 위주의 요소투입형 대량생산체제에서 기획·설계 역량에 기반한 창의와 혁신의 선순환적 혁신산업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