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공시 길라잡이 메인화면(안)

금융감독원이 기업의 어려운 공시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종합안내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금감원은 공시의무자가 공시업무를 쉽게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기업공시 종합안내 프로그램인 ‘기업공시 길라잡이’의 신설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그동안 상장기업 등을 대상으로 공시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고, 공시역량을 높이고자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으나 소규모 상장법인의 증가 등으로 기업의 규모에 따른 공시수준의 격차가 나타나고, 공시위반도 지속해서 발생했다.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금감원이 신설하는 기업공시 길라잡이는 공시 주체를 3가지 레벨로 분류해 주체별 맞춤 업무지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임원 대상은 공시서류의 확인·검토 시 유의사항, 이사의 경영진단 분석 및 의견 작성 등이 안내된다. 또 공시실무자에게는 정기보고서, 주요사항보고서, 발행공시, 기타공시 방법이 소개되며 지분공시의무자에게는 5% 보고, 특정 증권 등 소유상황 보고, 단기매매차익 반환 방법 등을 안내한다.

또한, 제도설명부터 위반사례까지 항목별 원스톱(One-stop) 가이드가 제공돼 효율적인 공시업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금감원은 “내년에 ’기업공시 길라잡이‘ 오픈을 목표로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기업 등 이용자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을 통하여 충분히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