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발표하는 염태영 최고위원 후보자.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번 전당대회는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TV'를 통해 온택트(온라인을 통한 비대면)방식으로 진행된다.2020.8.29 [민주당 제공.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을 맡고있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기초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주요 정당 중앙당 지도부에 진입한 첫 사례다.

염 시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개최된 정기전국대의원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13.23%의 득표율로 김종민 의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염 당선자는“저 하나의 승리가 아니라 대한민국 지방자치 30년의 성과와 결실이자, 풀뿌리 정치인 모두의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치분권에 대한 열망과 바람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면서 “전국 모든 지자체의 바람과 염원인 자율적인 지방발전을 유도하는 제도와 장치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 지방정부가 좋은 제안을 해도 중앙정부는 잘 듣지 않고 하달만 했다”며 “이런 방식이 지방자치 발전에 걸림돌이 됐기 때문에 바꿔야 한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 중앙집권적 사고로는 더는 발전하기 어렵다. 분권과 지역발전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당선 후 최우선 과제로는 제대로된 분권 실현을 꼽았다. 그는 “중앙이 가진 독점적 위치에서의 비효율과 낭비를 막겠다. 지방발전을 위한 제도와 장치를 대폭 강화하는데 제 역할을 하겠다”며 “지방자치법 개정안, 지방의회법 제정, 지방분권형 개헌에도 앞장서겠다. 민생과 관련한 부동산3법 등을 현장에서 세밀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원시장 10년 하면서 주요과제는 대부분 해결했는데, 안된 것이 중앙정부의 제도와 입법화에 막힌 것들이다”며 “남은 시장 임기 2년 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