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한종)는 18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개최된 임시회에서 ‘미얀마 군부 쿠테타 규탄 및 민주주의 회복 촉구 성명서’를 채택하고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미얀마 시민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하였다.
전국시도의회의장들은 성명서를 통하여 2021년 2월 1일 미얀마 군부가 불법 군사 쿠테타를 일으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감금하고 민주인사들에 대한 불법 체포와 고문을 자행하며,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무력으로 진압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협의회는 “미얀마 군부는 1988년 미얀마의 민주화 항쟁과 2007년 샤프란 항쟁 당시에도 시민들을 무차별 학살하는 등 지난 50년 간 무력을 앞세워 민주화 세력을 탄압하며 권력을 유지해왔다”며 “이에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 시민들의 투쟁과 희생으로 2015년 민주정부를 탄생시켰으며, 2020년 총선에서의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와 선택은 민주주의 완성을 위한 시민들의 열망이 반영된 것이다”고 평가했다.
협의회는 “이러한 시민들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민주적 선거 결과를 미얀마 군부가 무력으로 짓밟아 버린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명서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과정에서 구금된 정치인 및 관계자의 조속한 석방 및 시민들에 대한 무력 사용 즉각 중단 등 기본적 인권 준수,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교민 3,500여명에 대한 안전보호,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한 대한민국 정부의 국제적 협력과 실행, ▲희생된 미얀마 시민들에 대한 애도 및 민주화 투쟁지지 등을 촉구하였다.
김한종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은 “불의한 정권에 맞서 싸운 대구 2.28민주운동, 4.19혁명, 부마항쟁과 5.18광주민주항쟁, 그리고 6.10민주항쟁과 촛불혁명의 자랑스런 민주주의 역사를 가진 우리가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미얀마 시민들을 지지한다. 쿠테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는 것은 당연하고, 미얀마의 민주시민들께 용기를 내라는 응원의 말씀을 드린다”고 성명서 채택 배경을 설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