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세월호 사고는 사회 전반의 의식 수준과 국민 안전시스템을 근본부터 재점검하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며 "정부는 이번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공공부문부터 솔선수범하면서,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기본에 충실하고 각자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국가 시스템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전 학술원에서 열린 학술원 개원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하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학술원(회장 권숙일)에서 열린 대한민국 학술원 개원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학술원은 학문탐구와 후학양성으로 우리나라 발전의 기틀을 만들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도전은 인식의 대전환과 함께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고, 과거의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 과감히 혁신과 개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진정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간 신뢰와 공동체 정신을 고양해야 하고, 상식과 윤리, 법치를 기초로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이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전 학술원 개원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조순 전 서울대 교수(사진 오른쪽) 등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 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박 대통령은 이날 학술발전과 후학양성에 공헌한 강릉출신의 조순(86 경제학)을 비롯해 전해종(95 동양사), 정창희(94 지질학), 이춘영(97 농학) 학술원 회원들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했다.

　학술원은 1954년 출범했으며, 현재 정원 150명에 최소 20년 이상 학술발전에 기여한 사람 중 회원 또는 학술원이 지정하는 학술단체가 추천한 학자 중 심사와 총회 승인을 받은 135명이 활동하고 있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