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6·4 지방선거에서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부각된 국민의 안전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역마다 '지못미(국민의 안전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하는 등 '침묵하는 노란리본' 공략에 나섰다.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인 민병두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지방의 광역의원·기초단체장·기초의원 단위에서는 이른바 '지못미 선대위'를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월호 참사에서 국민이 느낀 점에 공감(feeling)하고, 이들의 상처를 치유(healing)하고, 안전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replying)하는 세 가지 현재진행형(ing)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의원은 이어 새정치연합이 당초 비례대표 광역의원 후보로 자율방범대 대표나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 사고 때 승객을 대피시킨 승무원 등을 영입하려 했던 사실을 소개했다.

　그는 이번 선거전략의 타깃으로 '앵그리 맘(40대~50대 주부)'과 '앵그리 하이틴(10대 후반)'을 꼽기도 했다.

　민 의원은 "자식들이 안전한 사회를 바라는 앵그리 맘의 절규와 앵그리 하이틴의 절규가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목소리로 이어지면 이번 선거가 많은 억울한 사람의 씻김굿이 돼서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