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조충훈 순천시장)는 2월 25일 러시아연방도시협의회와 우호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양국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모스크바 시의회청사에서 개최된 이날 협약식에는 대한민국 방문단 단장(김동진 통영시장)을 비롯한 4개 시군구 기초단체장이 참석했고, 러시아 측에서는 모샤로프 첼랴빈스크시의회의장 등 22명의 지방자치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양국 자치단체의 정보와 우수시책 사례 등을 제시하고 우호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폭 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김동진 방문단장은 “양국 교역규모가 확대되고 정치경제적 우방으로 자리잡은 지금, 자율성과 다원성에 기반한 지방자치가 글로컬시대에 더욱 큰 힘을 발휘할 것이며, 이번 MOU가 양국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평가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러시아 측 지방자치단체의 대다수는 해당 지역 내 산업유치를 위한 정책 홍보 및 투자요청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올해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국제지자체 포럼에 한국의 지방자치단체가 많이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향후 한·러 간 MOU를 구체화하기 위한 MOA(합의각서) 체결 및 러시아연방도시협의회의 방한을 공식 요청하고, 양국 지자체에 대한 데이테베이스를 구축하여 양국 지방자치 자매결연 등 교류 증진을 위한 기반으로 활용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