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인구이동 현황. 자료/통계청

경기도 내 주택분양이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에 서울 인구가 경기 지역으로 다수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의 국내 인구 이동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에서 타지역으로 전출한 인구는 42만1천87명이다. 타 지역에서 서울로 전입한 인구 39만8천720명보다 2만2천367명 많았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 경기도로 전입한 사람은 10만1천210명 경기도에서 서울로 전출한 사람은 6만7천310명으로 서울에서 경기도로 간 순유출자는 3만3천900명이다. 서울과 타지역을 합한 경기도 전체 전입자는 전출자보다 많아 4만4천570명 순유입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경기 지역의 주택분양이 이어지면서 인구 이동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했다. 경기 화성시·김포시·남양주시·시흥시 등 대규모 주택단지 입주가 시작됐고 서울은 강남 일대 재개발로 전출자가 늘어난 것이 인구 이동 상황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해 3월 기준 인구 순유입은 경기 화성시·김포시·시흥시, 인천 부평구, 경기남양주시의 순으로 많았다. 반면 순유출은 경기 안산시, 인천 부평구, 서울 강남구, 인천 계양구, 경기 성남시 순으로 많았다.

한편 전북은 군산시가 조선업에 이어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에 직면하면서 인구 유출이 증가했다. 전북은 1분기에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5천194명 많았으며 지난해와 비교하면 순유출이 규모가 1천849명 늘어났다.

올해 1분기 읍면동의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이동자 수는 206만8천 명으로 작년 1분기보다 6만8천 명 증가했고 주민등록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이동률은 16.4％로 0.5％p 상승했다.

백상일 기자